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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비상경보 오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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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경보시스템이 강풍 때문에 오작동해 경비업체 직원들이 자동신고를 받고 긴급출동하는 소동이 잇따랐다.

초속 10m의 강풍이 불어닥친 포항에는 28일 밤과 29일 새벽 사이 20여건의 비상벨 오작동이 발생했다.

강풍으로 출입문과 창문이 심하게 흔들리자 이 부분에 설치된 비상경보시스템이 외부인 침입으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경비업체에 따르면 출입문이나 창문 등에 1~2cm 정도의 틈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비상경보시스템이 작동한다는 것.

경찰도 신고 접수를 받기는 마찬가지. 비상벨이 작동하면서 새마을금고와 금은방 등에 외부인이 침입했다는 내용의 신고전화가 평소보다 훨씬 많이 접수됐다.

포항 남부경찰서의 경우 평소에는 이런 신고전화가 거의 없었으나 밤새 5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들이 현장확인에 나섰으나 모두 강풍에 의한 오작동으로 밝혀져 출동한 경찰들이 허탈해 하기도 했다.

경비업체 관계자는 "강풍에 의한 시스템 오작동으로 판명돼 다행이었지만 강풍이 계속되면 이런 소동을 더 겪어야 할 것 같다"며 씁쓸해 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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