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재수생 강세 한풀 꺾여

올해 서울대 정시모집 합격자 가운데 재수생 비율이 입시기관들의 예상과 달리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과 6개 광역시 출신 수험생 비율은 각각 37.1%와 29.2%로 지난해 38.1%와 29.6%, 2001학년도 40.5%와 31.9%에 비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대가 29일 발표한 정시모집 최종 합격자 결과에 따르면 일반전형 합격자 3천23명 가운데 재수생 비율은 31.2%로 지난해 37.7%보다 크게 떨어졌으며 재학생은 지난해 55.9%에서 66.8%로 늘어났다.

이는 수능시험이 어렵게 출제됨에 따라 재수생 초강세가 예상된다던 입시기관들의 예측을 뒤집은 것으로, 고득점 재수생들이 의대와 법대 등 인기학과에 집중 지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 합격자가 전체의 50.4%를 차지했으며 서울과 광역시 출신 비율은 66.3%로 예년보다 다소 줄었지만 도 단위에 비해 여전한 우위를 나타냈다.

전체 합격자 중 최고령은 두 다리를 잃은 손위용(특수교육대상자 전형·울산시 신정동)씨로 50세에 법대 진학의 꿈을 이뤘으며 일반전형 중 최고령도 법대에 합격한 이화숙(43·여·서울 개포동)씨가 차지했다.

최연소는 검정고시를 통해 사회과학대에 입학하게 된 홍지연(17·서울 신정1동)양이었다.

수능 점수 반올림 처리로 인해 1단계 전형에서 탈락했다가 법원 결정으로 2단계에 응시했던 지원자 6명 가운데 의예과에 지원한 권모군만 조건부로 합격했다.

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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