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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큐레이터 시대 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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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올 가을 무렵 외국인 큐레이터가 국내미술계에서 활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큐레이터 영입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 이현숙 대표는 "국제화 시대를 맞아 한국과 외국의 미술이 원활하게 교류하려면 외국인 큐레이터가 국내에서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한 구체적 작업을 현재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큐레이터는 예술품의 수집.보존.관리.조사.연구.기획을 담당하는 미술인으로, 미술관과 박물관, 전시화랑에서 핵심적 역할을 맡는다.

전시방향과 내용, 성과가 큐레이터 한 사람의 역량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국인 초빙 움직임은 국제적 안목과 인맥을 가진 큐레이터를 국내에서 찾기 힘들다는 현실을 반영하기도 한다.

특히 국내 작가를 외국에 적극 소개하고 그 작품을 제값에 판매하려 할 때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큐레이터의 역할은 필수적이다.

국제무대에서 큐레이터들은 국경을 초월해 활동하고 있다.

일본만 해도 미술관과 화랑에서 상당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는 유사 사례가 전무한 한국과 크게 대비된다.

스포츠, 경제 등 많은 분야에서 선수나 고문 등으로 외국인이 활동하는 현실을 보더라도 외국인 큐레이터에 대한 문호개방은 이뤄질 때가 됐다고 미술계는 말한다.

이 대표는 국제적 지명도와 경력을 가진 외국 큐레이터들과 현재 활발히 접촉중이다.

일부 큐레이터와는 구체적 조건까지 협의하는 단계에 와 있다는 것. 그는 올가을쯤에는 외국인 큐레이터가 한국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 큐레이터는 국제 마인드와 네트워크가 약한 한국 미술계에 큰 힘이 돼줄 것이라는 게 이 대표의 기대이다.

전시기획에 그치지 않고 국내 인재 양성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이 대표는 "당장의 이익보다 장기적 안목에서 사람을 키우는 데 힘을 쏟고자 한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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