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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썰렁한 '설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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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에다 연휴기간이 짧아 국제 관광도시인 경주지역 재래시장과 고급 숙박업소 설 경기가 혹한처럼 꽁꽁 얼어 붙었다.

재래시장으로 유명한 경주와 인근 안강시장의 제수용품 매출이 평년에 비해 30% 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 중앙시장 건어물상 김분이(70)할머니는 "제수용품 구입이 간소화 돼 가고 있는데도 원인이 있으나, 시내 단골손님 마저 대형 할인마트에 빼았겨 대목장이 썰렁하다"며 일찌감치 상점 문을 닫았다.

경주 보문단지내 현대·힐튼·콩코드 등 5개 특급호텔의 경우도 연휴기간 동안 평균 예약률이 31.1%에 그친 가운데 그나마 힐튼호텔이 29.4%를 기록했을뿐 콩코드호텔의 경우 20.3%로 평년에 비해 20~30% 가량 떨어졌다.

또 하일라·한화·한국 등 3개 콘도의 평균 예약률도 47.4%에 그쳤다.

특히 특급호텔과 콘도등 숙박업소들은 예년 같으면 반짝경기를 잡기위해 설날 제수상 차리기 등 자체 이벤트행사까지 마련했으나 이번 설 연휴에는 그같은 경우를 찾아볼 수가 없다.

경주시의 한 관계자는 "올 설 연휴는 관광업계의 호텔방이 남아돌 정도로 썰렁한데다 재래시장 역시 경기 위축으로 매출이 크게 떨어졌다"며 "경기 위축이 실감난다"고 말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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