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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 체계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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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에 근무하는 직원이다.

매년 방학 막바지에 이르면 변치 않는 일이 하나 있다.

다름아닌 중학생들이 봉사활동 실적을 채우기 위하여 난데없이 사무실을 방문하는 것이다.

미처 준비도 없이 갑자기 찾아온 어린손님(?)에게 어떻게 해야하나 곤혹스럽다.

적어도 내가 생각하는 봉사활동이란 정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회복지시설이나 공공시설의 청소 등이 아닐까 싶다.

그런 곳은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할 뿐만 아니라 어린 학생들에게도 몸이 불편하거나 연세가 많은 사람들을 만나 도와 줌으로써 기억에 남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교에서는 그냥 봉사활동 증명서(그것도 공공기관의 도장이 찍힌)만 받다보니 봉사활동이 형식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부채질하고 있는 실정이다.

학생들은 사무실에서 밀린 서류를 한 두시간 정리하고는 그보다 몇 배 이상 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증명서를 받아간다.

그래서 한 가지 제안을 하고싶다.

학교에서 사전에 사회복지시설과 사전 협의를 거쳐 프로그램을 만든 뒤 단체로 조를 편성하여 참여하면 어떨까. 지원단체(학생들)나 피지원단체 모두 사전에 충분한 협의를 거친다면 봉사활동의 진정한 의미를 되살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백석현(대구시 두류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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