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황금주공 80여가구 늘듯

대구시가 황금주공아파트 재건축 부지내의 그린벨트를 택지화하기 위해 해제를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황금주공아파트 부지내의 그린벨트 540평을 해제키 위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주민의견을 수렴한 결과 별다른 이의가 접수되지 않아 이달 중 시의회 의견청취와 다음달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해당 지역을 그린벨트에서 풀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재건축 가구수는 당초 사업승인 때보다 80가구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 대구시는 황금주공아파트 재건축과 관련, 교통영향평가와 건축심의를 다시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그런데 대구시는 지난 2001년 11월 황금주공아파트재건축조합이 낸 사업신청서에 대해 20평형-83가구, 24평형-312가구, 28평형-983가구, 32평형-864가구, 41평형-797가구, 48평형-491가구, 52평형-116가구, 56평형-275가구, 62평형-183가구 등 총 4천104가구를 재건축토록 승인했다.

그린벨트 해제방침과 관련한 특혜논란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재건축부지의 경우 토지이용의 효율성 증대를 위해 폭 15m이상의 도로가 개설돼 있고, 900평 이하인 단절토지는 해제토록 하는 건설교통부의 지침이 올 1월 마련됐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또 "아파트 가구수가 느는 만큼 조합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일부 조합원들의 의견에 대해 황금주공아파트재건축조합은 "80가구를 추가 건축하지 못할 경우 조합원들이 떠 안을 뻔한 추가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재건축조합측은 사업승인 후 수렴한 조합원들의 희망 평형대 반영, 당초 제척됐던 단지내 우체국과 파출소, 유치원의 건축부지 포함 등으로 변경한 설계도면(동별 10~25층, 4천51가구)을 바탕으로 한 사업계획 변경안을 이달말 쯤 대구시에 제출할 계획이다.

하지만 그린벨트가 해제될 경우 다시 그만큼 가구수를 늘려 한차례 더 사업계획변경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어서 교통영향평가와 건축심의 등 행정절차를 감안하면 사업착수 시기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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