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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적 대이라크 군사행동 불사-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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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필요하다면 이라크와의 전쟁시 나토의 틀을 벗어나는 새로운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과 영국은 이번 주말 유엔에 대이라크 군사행동을 승인하는 새로운 결의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11일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새로운 결의안은 이라크가 무장해제를 요구한 유엔 결의를 '심각하게 위반한(material breach)' 상태에 있다고 천명하고 결의안은 '평화와 안보를 회복하기 위한' 군사행동을 승인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새 이라크 결의안이 이라크에 무장해제 시한을 부여할지에 대해 고위 미국 관리는 "이미 그 시점은 지나갔다.

그들은 현재 위반상태에 있다"고 말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또 이라크 전쟁 발발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차원의 터키 방위지원 대책을 마련하자는 제안을 프랑스와 독일, 벨기에가 반대한 것과 관련해 미국 관리들은 이 국가들의 계속되는 반대로도 미국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잭 스트로 외무장관은 유엔 사찰단이 오는 14일 보고에서 사담 후세인이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441호에 대한 '중대한 위반'을 범했다는 사실을 밝히게 되면 새로운 유엔 결의안을 지지하는 입장이 '압도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프랑스는 최소한 단시일 내에는 전쟁반대라는 입장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는 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라크에 대한 '일방적 군사행동' 저지를 위해 대이라크 결의안에 거부권 행사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시사해 미국의 결의안 상정이 실현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프랑스를 방문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1일 프랑스 TF1 TV와의 회견에서 이라크에 대한 일방적인 공격은 '심각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해 이라크 공격을 결정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해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할 준비가 돼 있음을 시사했다.

외신종합=박운석기자 stoneax@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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