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완구(57) 대구고법원장이 12일 취임했다.
이날 강 원장은 "판사들이 공정하고 소신있는 판결을 할 수 있도록 울타리 역할을 하겠다"며 "충고를 많이 듣기 위해 법원장실 문을 활짝 열어 두겠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취임사에서 21세기 사법부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판결.집행 과정에서 친절한 사법서비스를 제공해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법원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 또 △심리의 충실화와 재판 기일 단축 △분쟁의 원만한 해결을 위한 화해.조정 활성화 △양형의 합리화.적정화 및 인신구속 제도 개선 등도 제시된 방향이다.
강 원장은 "법관들의 연구하는 분위기가 정착돼야 하고, 법관.직원 모두 힘든 업무 환경 속에서도 서로 신뢰할 수 있도록 인화와 화합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법원 인사에서는 일방적으로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강 고법원장은 전북 김제 출신으로 사시 11회에 합격, 1998년 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 2001년 대구지법원장을 거쳐 2002년부터 서울가정법원장으로 재직해왔다.
이종규기자 jongk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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