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 유명다리 한곳서 본다

세계 유수의 다리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울진에 마련된다.

울진군은 3일 울진군 북면 덕구온천단지 인근의 덕구계곡 4km 구간에 올 연말까지 13억원을 투입, 11개의 세계 각국 유명 다리 건축물 모형 등을 건립하는 테마파크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테마파크 조성은 김용수 군수 체제의 민선 3기 '울진호'가 주 5일 근무제 시대에 대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관광객 유인책의 하나로 이미 지난달 27일 용역보고를 마쳤으며 이달 중순까지 설계를 완료, 늦어도 5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연내 완공할 계획이다.

군은 또 10~35m에 이르는 하천 폭을 감안, 조형물들을 주변 경관과 어울리게 축소하는 등 자연친화형으로 건립할 방침이다.

덕구계곡에 들어설 다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골든게이트 브리지(금문교) △호주 하버 브리지 △스위스 모토웨이 △영국 트리니 풋 △스페인 알라밀리오 △프랑스 노르망디 △독일 뒤셀도르프의 크니 △일본 도메가와 △중국 장제휘 등 세계 유명 교량 9개와 △서울 서강대교 △경복궁의 취향교 등 국내 2개 교량을 포함해 모두 11개.

또 계단을 다리로 만든 특이한 구조를 하고 있는 현존하는 신라 유일의 다리로 국보 제 23호인 불국사 청운.백운교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김용수 군수는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을 간직한 용소폭포, 자연 용출되는 원탕 등 수려한 주변 경관과 역사. 문화적 요소를 갖춘 세계 유명 교량 모형이 조화를 이룬 테마파크로 조성, 관광울진의 새 명물로 가꿀 계획"이라고 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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