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과 승무원 103명이 탑승한 알제리 국영 에어 알제리 소속 보잉 737 여객기가 6일 오후 3시45분(현지시간) 알제리 남부 타만라세 공항을 이륙한 직후 사막에 추락, 102명이 숨지고 1명은 목숨을 건졌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승객 97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한 이 여객기가 이륙 후 수 분만에 수도 알제에서 남쪽으로 1천900㎞ 떨어진 사하라 사막에 추락해 승무원 1명을 제외한 탑승자 전원이 숨졌다고 전했다.
사망자중에는 프랑스인 7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상을 입은 생존자는 승무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알제리 항공 대변인은 "사고 원인은 이륙시의 기계적인 문제인 것으로 보이며 테러 용의점은 없다"고 밝혔다.
목격자와 공항 관리들은 사고기가 이륙하기 위해 활주로에서 속도를 높이는 과정에서 2개의 제트 엔진중 한곳에 불이 났다고 전했다.
사하라 사막 호가산맥에 위치해 있는 타만라세는 선사시대 그림과 조각을 볼 수 있는 관광지로 유목민족인 투아레그족의 상업 중심지이며 중부 사하라에서 가장 큰도시이다.
알리 벤플리스 총리는 사고 직후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 대책을 논의했으며 야지드 제르후니 내무 및 압델말렉 셀랄 교통장관 등이 사고 현장으로 급파됐다.
외신종합=여칠회기자 chilho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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