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선생은 당당한 민족혼과 의기를 묻어두지 않고 시작(詩作)과 독립운동을 통해 온몸으로 일제에 저항한 민족시인입니다".
육사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 김용직 부위원장(서울대 명예교수)은 6일 기념관 건립 첫 삽을 뜨면서 "우리 근·현대문학가의 면면을 살펴 선생처럼 실천적인 나라사랑의 절조를 보여준 분들이 드물어 아쉽다"며 "기념관건립사업이 이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선생은 일제가 민족문화를 말살하려 우리 말과 문단을 옥죄는 극한 상황속에서 당시 여타 문인들의 친일이나 여성편향적인 나약한 창작활동과는 달리 강렬한 남성적 어조로 민족혼을 노래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힘의 논리에 의한 패권주의가 판을 치는 국제정세와 우리 젊은이들의 옅어진 국가관 등에 비춰 육사선생의 뚜렷한 민족정신을 계승하는 것이야말로 국민 모두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생의 친필 원고와 시화가 아주 귀해 기념관 전시실을 복사본과 선생의 사진 위주로 꾸밀 것"이라며 "진품을 확보하는데 심혈을 쏟고 후학들과 청소년들의 산교육장으로 유용하게 활용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더불어 내년 준공때까지 제대로된 기념관을 만들기 위해 문인들이 합심해 적극 지원하고 육사기념사업회의 숙원인 육사문학상 제정 사업 시행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며 국민적인 관심과 호응을 당부했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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