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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체육고 '경쟁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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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체고는 재도약 선언

대구체육고가 전국 16개 시, 도 가운데 전남체육고와 함께 올해 14,15번째로 개교, 31년 전통을 자랑하는 '체육 명문' 경북체육고에 도전장을 던지게 됐다.

대구체고(교장 김종로)는 5일 교직원 45명과 10개 종목 69명(남자 52명, 여자 17명)의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입학식을 가졌다.

학생을 종목별로 보면 육상이 13명으로 가장 많고 수영.레슬링이 각 9명, 양궁.사격 각 8명, 사이클 6명, 복싱.역도 각 5명, 근대5종.체조 각 3명 등이다.

2005학년에는 여자 핸드볼이 추가돼 11개 종목에 각 학년 80명으로 운영된다.

대구체고는 북구 동호동 463의2 2만1천여평의 대지에 학교 건물과 기숙사, 우레탄 트랙.잔디가 깔린 육상 경기장, 종합체육관(레슬링.웨이트.역도.사격.근대5종.복싱.양궁장), 구기체육관, 체조장, 수영장 등 국내 고교 최고의 초현대식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경기장은 오는 8월 열리는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의 경기.연습장으로 활용되고 다른 학교 운동선수들과 지역민들의 운동장소로도 개방된다.

대구시교육청에서 자리를 옮긴 김 교장은 "경북체고에서 10년간 교사를 역임, 체고가 지닌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며 "운동선수들이 맹점을 보이고 있는 영어와 전산 교육에도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육상 종목은 국가대표 출신인 이진택(도약)에 이어 내년 김순형(트랙)과 양은영(투척)이 교사로 합류, 막강한 진용을 갖추게 된다"고 소개했다.

지난 72년 개교한 경북체고는 대구체고의 출범에 긴장하며 재도약을 선언하고 있다.

경북체고 박수천 교장은 "대구체고의 발전을 기원하지만 1, 2년 후에는 경쟁 상대자로 등장하지 않겠느냐"며 "경북체고가 90년대 들어 학생 부족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최근 수년간 기숙사, 체육관 등 시설을 현대화한 만큼 그동안 쌓은 명성을 지켜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교장은 "학생들이 운동은 고생이란 생각을 떨칠 수 있도록 흥미 유발에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경북체고는 육상, 수영, 사격, 펜싱, 역도, 양궁, 사이클, 태권도, 레슬링, 복싱, 배구, 유도, 근대5종 등 13개 종목을 두고 있다.

재학생은 1.2학년 3개, 3학년 2개 학급에 총 220명이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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