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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일부교사 '구설수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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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 초등학교 일부 교사들의 부적절한 처신이 잇단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지난달 포항시 용흥동 ㄷ초교 일부 학부형들은 "2학년에서 3학년으로 진급하는 학생들의 반편성이 부당하다"며 학교측에 항의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들 학부모들은 "자신의 자녀와 사이가 좋은 학생 3, 4명을 같은 반으로 편성해 달라고 특정 학부모가 교사에게 청탁을 했다는 소문이 나돌았는데, 며칠뒤 그대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치맛바람에 휘둘리는 학교에서 어린 학생들이 무엇을 배우겠느냐"며 시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포항시교육청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청탁 소문이 나돌자 또다른 학부형이 담당 교사에게 반편성을 청탁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그 후 담당교사는 학부형에게 다시 전화를 해 조용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는 내용의 글들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이 학교 이모(57) 교장은 "반편성에 문제가 있었다"며 "지난달 18일 문제가 된 학생들에 대한 반편성을 새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두호동 ㄷ초교의 한 담임교사(55·여)는 방학 중 간단한 수술을 받고 퇴원한 뒤 학부모들에게 안부 전화를 걸어 빈축을 샀다.

이 교사는 지난해 학기초 반장선거에 나선 한 학생의 출마 포기를 종용,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한 학부모는 "전화를 받고 나서는 방학 중이지만 담임을 찾아보지 않을 수 없었다"며 "반장 출마포기를 강요받은 학생 부모의 경우 학기초에 학교를 자주 찾아가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교사는 "퇴원 후 걱정하는 학부모에게 먼저 전화를 걸었을 뿐이며, 공부를 못하고 학교에 지각하는 학생은 반장으로서 마땅치 않다고 판단해 이 뜻을 전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포항·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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