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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실종자 사망 인정' 도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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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잃고도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는 실종자 가족들이 있습니다.

보상 문제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실종자들이 사망을 인정받는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실종자인정 사망심사위원회가 본격 활동에 들어감에 따라 보상 등 피해자 문제가 주요 이슈로 급부상하면서 사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사망자 대책위)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망자 대책위는 대구지하철 참사 희생자중 신원이 확인돼 이미 장례를 마친 사망자의 가족들로 구성됐다.

대책위는 사망자에 대한 장제비·위로금 외에 향후 대구시 등과 손해배상·특별 위로금 등 보상에 관한 절차를 협의해 나갈 예정.

사망자 대책위는 참사발생 이틀 뒤인 지난달 20일 사고현장 방문에 나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와의 면담을 갖기 위해 대표 6명을 뽑으면서 임시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이후 사실상 활동이 이뤄지지 않다가 지난달 27일 오후 신원이 밝혀져 장례식을 마친 사망자 47명의 유족들이 모여 회의를 갖고 새로운 대표단을 구성하면서 정식 발족했다.

이날 회의에서 엄신길(51·대구 방천동)씨가 위원장으로 선임됐고, 11명의 대표위원이 구성됐다.

사망자 대책위는 곧바로 시민회관 4층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1일부터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갔지만 지금은 공식적 활동을 자제한 채 실종자 사망인정 및 이번 참사 진상규명·책임자 처벌을 위해 실종자 대책위와 보조를 함께 하고 있다.

엄 위원장은 "실종자의 신원이 밝혀지면 자동으로 사망자 대책위로 넘어오는 만큼 실종자 문제가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실종자 대책위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며 "사망자에 대한 보상절차나 액수 등에 대한 구체적인 안은 따로 마련해 놓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사망자 대책위는 실종자들의 신원이 밝혀지고 장례 절차가 완료되면 실종자·부상자 대책위와 협의해 '지하철 참사 대책위'로 기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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