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포스코 최고 경영자 자리에 오른 사번(社番) 636번의 주인 이구택 신임 회장은 이날부로 1만9천200명 포스코 임직원 가운데 최장기 근속자가 됐다.
최고참이 회사의 최고위직에 오른 것.
이 회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던 지난 1969년 공채 1기로 입사했다.
90년대로 접어들면서 박태준.황경로.정명식 전회장.박득표 전사장 등 경력직으로 입사한 선배들이 하나둘씩 회사를 떠났고, 입사 동기인 김용운 부사장까지 이날 물러나면서 이 회장은 명실상부한 포스코 최고참이란 칭호까지 얻은 것이다.
최장기 근속자가 전문경영인 CEO(최고경영자)에 오른 것은 국내 기업 사상 포스코 이 회장이 처음이다.
그는 수출부장과 경영정책부장 등을 거쳐 지난 88년 이사로 승진하면서 임원이 된 뒤 96년에는 철강인의 꽃이라는 포항제철소장(전무이사)에 올랐고, 98년 사장에 취임해 지난 4년간 유상부 전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이사직을 수행해왔다.
또 제철소 생산현장과 직원 사무실 수시방문 등을 통해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기를 좋아하고 대인관계도 원만해 신망이 두터운 경영자 또는 언로가 트인 임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항.박정출기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