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대구지하철 참사 현장훼손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조해녕 대구시장, 윤진태 전 지하철공사 사장 등 관련자 수사에 나섰다.
대구지검은 14일 "당초 지하철 참사 수사를 하고 있는 형사5부에 현장훼손 수사를 배당할 계획이었으나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형사1부 김광준 부부장검사를 팀장으로 해 특수부 박재형 검사를 팀원으로 하는 수사전담팀을 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수사전담팀은 지난 6일 시민단체가 조 시장과 윤 전 사장 등을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12일 실종자가족 대책위가 같은 내용으로 대구시장 등을 고소한 사건을 중점 수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수사전담팀은 다음 주부터 고소.고발인 조사를 한 뒤 수사 상황에 따라 조 시장과 윤 전 지하철공사 사장 등 현장훼손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를 방침이다.
김광준 수사전담 팀장은 "고소.고발인 조사를 통해 현장훼손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위법사항이 드러나면 현장훼손 관련자를 사법처리할 방침"이라며 "그러나 검찰의 현장훼손 관련 지휘 책임에 대해서는 윗선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입장표명을 유보했다.
이와 관련 실종자가족 대책위 등은 지하철 참사 현장훼손에 대해 검찰과 경찰에도 책임이 있다며 수사주체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이종규기자 jongk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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