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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건국신 고향은 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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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건국신인 '아마데라스 오오미가미(天照大神)'가 태어난 '고천원(高天原)'이 고령지역이라는 학설에 따라 지난 1999년 가야대 뒷동산에 조성한 '고천원 공원'에 일본인들이 16일 오전 11시 노래비를 세운다.

일본 미에현 이세시 소재 황태신궁에서 1천500만원을 들여 건립하는 이 고천원 찬양 노래비는 한·일간 고대사의 공식적인 교류의 장이 되는 것은 물론, 일본인이 고천원이 고령지역임을 간접 인정하는 것으로 매우 뜻깊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제막식은 지난달 27일 일본 황태신궁(일본 최대의 '아마데라스 오오미가미'신궁)의 수장격인 궁사 '무리지 이츠애'가 이경희 가야대 총장에게 노래비 건립을 의뢰함으로써 이뤄지게 됐다.

노래비의 내용은 '신대(神代)에 있었던 고천원(高天原)을 생각하니 고령의 땅에 하늘바람이 분다'는 내용으로 그들의 건국신이 태어난 곳을 찬양하는 글귀로 구성돼 있다.

이날 참석하는 일본인들은 무리지 이츠애를 비롯 노래를 작시한 가토 다츠무네, 비에 글을 새긴 서가 등 22명이며, 이태근 고령군수 등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모두 150여명도 행사를 함께 지켜볼 예정이다.

일본인들은 제막식에 이은 대가야 가야금 연주단의 가야금 공연을 참관한 후 왕릉전시관과 군내 유적지 등을 둘러본다.

고천원이 고령이라는 학설은 그동안 일본 성덕대학교 명예교수이며 일본 고어학 박사인 마부치 가즈오를 비롯한 수명의 학자들과 이 총장 등 국내 사학가들에 의해 제기됐으나 폭넓게 인정받지 못했다.

고천원은 일본서기와 고사기에 일본 건국신인 아마데라스 오오미가미가 출생했다는 기록이 있어 그동안 그 소재를 연구하던 마부치 박사가 지난 98년 고령지역임을 확신하는 논문을 발표했다.

고령·김인탁기자 ki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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