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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나자레원 김용성 이사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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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법인 경주 나자레원 김용성 이사장이 15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1918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평생을 사회복지사업과 불우한 사람을 위해 헌신해왔다.

1947년 고향에 민제양로원을 설립하면서 사회사업에 뛰어든 그는 공산당으로부터 시설을 몰수당하고, 이듬해 반공사상을 주입시켰다는 죄명으로 정치보위부에 끌려가 재판을 받고 재산 몰수에다 공민권 박탈까지 당하기도 했다.

6.25가 발발하자 목선을 타고 가족과 함께 남쪽으로 내려온 그는 경북 영덕군 강구면에 정착, 피란민 회장으로 빈민 구호에 앞장서는 등 봉사활동을 계속했다.

이어 52년엔 경주지역 8천여 피란민의 회장을 맡는가하면 경주에 민제양로원을 재창설, 병든 노인들을 돌보았다.

그후 경주 북부동 둔치에 천막을 치고 걸식하는 나환자들을 위해 성락원을 창설했고 복지법인 자선단, 나자레원, 우봉복지재단을 설립하는 등 46년동안 온갖 시련을 겪으면서도 좌절하지 않고 남을 위해 헌신해왔다.

일본인 미망인 40여명을 나자레원에 수용해 돌보는 등 그의 남다른 봉사와 희생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생전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과 MEU 국제봉사상, 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유금순씨와 철주(서울시립대 교수)씨 등 1남2녀가 있다.

서울아산병원 영안실과 경주나자레원 본관에 분향소가 마련됐으며, 장례예배는 19일 낮 12시에 열린다.

장지는 경주시 동방동 나자레원 묘지. 연락처 054)746-5070, 746-4827.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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