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여대(현 대구가톨릭대) 총장을 역임한 박도식(도미니코)신부가 20일 새벽 5시20분 숙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68세.
사제이자 학자인 박 신부는 평소 "양심과 진리를 지키며 살아야 한다"는 소신으로 평생을 인재 양성과 교육에 몸을 바쳤다.
특히 술, 담배, 골프를 치지 않는 근검한 생활로 소박한 사제의 길을 실천했으며 지난 90년에는 베리따스 장학회를 설립하기도 했다.
30여권의 책을 저술하고, 5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교회와 신앙 연구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으며 지난 92년에는 효성여대 총장에 부임해 효성여대와 대구가톨릭대의 통합을 일궈냈다.
1935년 경북 칠곡에서 태어난 박신부는 서울 가톨릭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소르본느 대학원과 파리 제7대학원에서 철학과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1년 해군 군종신부로 사제의 길에 들어 서 65년 가톨릭신문 사장, 66년 경북 영천천주교회, 83년 대구 신암천주교회 주임신부를 거쳤다.
사목과 함께 교육에 남다른 열정을 보여 92년 효성여대 총장에 부임하기까지 광주 가톨릭대 신학대, 대구 가톨릭대, 성심여대, 효성여대에서 교수를 역임했다.
총장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현재까지 대구가톨릭대에서 명예교수로 봉직했다.
유해는 계산천주교회 영안실에 안치됐으며 장례미사는 오는 22일 오전 10시 계산천주교회에서 거행된다.
20일(오후 4, 7시)과 21일(오전 10시, 오후 4, 7시)에는 추모미사가 올려진다.
유해는 교구청내 성직자 묘역에 안장된다.
문의:053)255-4072(계산성당)
김중기기자 filmt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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