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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악화 수박생산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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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비와 낮은 온도 및 부족한 일조량으로 수정률이 예년보다 크게 떨어지면서 올 수박 생산에 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고온성 작물인 비닐하우스 수박의 결실기를 앞둔 지난 1월 20일부터 이달 10일 현재까지 기온이 지난해 최저 -4.8℃, 최고 10.7℃에 비해 올들어서는 최저 -3.7℃, 최고 8.4℃로 평균 0.7℃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기간 동안 일조시간도 예년 352시간보다 33.1시간이나 적은 274.7시간으로 흐리고 비온날이 예년과 달리 많았다는 것. 이 때문에 수박의 수정에 필요한 수꽃가루가 적게 생산된 데다 수정 성공률이 낮아 결실이 거의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25년동안 수박을 재배해 온 고령읍 내곡2리 최익곤(60)씨는 "올해처럼 수정이 안되는 해는 처음으로 작황이 최악이다"며 "앞으로 기온이 회복되면 다소 작황이 나아지겠지만 이미 큰 손해가 예상된다"고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또 정창수(50.고령읍 외2리)씨는 "수정이 안되고 작황이 너무 나빠 지난 8일 4천㎡(1천200평)의 비닐하우스내 수박줄기를 모두 걷어내고 다시 파종했다"고 말했다.

고령군농업기술센터 정규팔 소장도 "비가 오거나 흐린 날씨가 계속되면 작황이 매우 나쁠 것"이라고 우려했다.

고령군내 수박은 우곡면을 중심으로 특용작물 중 가장 많은 면적인 688㏊가 재배돼 연간 190억원 이상의 조수익을 올리고 있다.

고령.김인탁기자 ki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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