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비바데이트-김성곤 기획실장

김성곤(54) 기획실장은 황성초교와 신라중, 경주고를 졸업한 경주토박이다.

2000년부터 기획실장을 맡아 형산강 살리기 봉사회의 운영전반을 비롯 회원들의 유대와 친목을 도맡아 오고 있지만 처음부터 환경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방통대(사회학과)를 졸업한 그는 한국노총 경주지부 사무국장을 맡은 인연으로 91년부터 2000년까지 10년 동안 경주시로부터 위촉돼 경주시 노동상담소장을 맡아 일해 왔다.

95년 형산강 살리기 봉사회가 창립될 당시 초기회원인 그는 초대 사무국장으로 1년 동안 봉사회의 책자 발간작업을 도와 준 뒤 앞에 나서서 일하는 사무국장직을 한동안 그만두기도 했다.

어릴 때 황성동앞 냇가에서 여름철이면 멱을 감기도 했던 그는 갈수록 오염되는 주변의 환경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환경보호 운동에 나서게 됐다고 한다.

회원으로 활동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안강 두류마을 폐기물 소각장 설치가 주민들과 봉사회원들의 노력으로 여론화되면서 사업 시행이 보류된 것을 꼽았다.

그는 환경관련책자와 법령집을 통해 환경에 대한 공부를 했으며 막히는 부분은 자문교수들에게 조언을 구해 생소하던 환경 용어들을 이제 자연스럽게 사용할 정도로 환경 관련지식이 부쩍 늘어났다고 소개했다.

대기, 미생물, 수질 등 환경은 부문별 영역이 너무 넓어 어려움이 많다는 그는 60세까지는 회원으로 활동하며 형산강 지키기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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