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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판 잘 싸웠다" 대구FC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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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패배였다.

하지만 어느 팀에도 이길 수 있다는 큰 자신감을 얻었다.

축구팬들과 대구시민들은 지난해 한일월드컵에서 보왔던 '꿈'을 다시 안게 됐다.

축구 전문가들은 "대구FC를 알리는 멋진 경기였다"며 올 시즌 대구FC가 몰고 올 돌풍을 기대했다.

영진전문대 백종철 감독은 "축구 불모지 대구를 축구도시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냉정하기로 소문난 박종환 감독도 "잘 싸웠다.

경기 내용에서는 우리는 앞서지 않았느냐"며 선수들이 선전했음을 인정했다.

23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는 프로축구 역대 한경기 최다인 4만5천210명의 관중이 입장, 파도타기 등 힘찬 응원으로 홈팀 대구FC를 성원했다.

이에 보답하듯 대구FC는 2003삼성하우젠 프로축구 개막전이자 데뷔전에서 올 시즌 4강으로 꼽히는 수원 삼성을 맞아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했으나 후반 44분 뚜따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대1로 석패했다.

대구FC는 경기 시작 1분여만에 윤주일이 크로스바를 때리는 강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3-4-3(김학철-라힘-호제리오·김덕중-이경수-로만-김기현·박병주-박성홍-윤주일) 시스템을 채택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수비에 중점을 두고 역습을 노렸다.

전반 7분 문전에서 골 기회를 잡고 14분에는 김학철이 중거리슛을 날리는 등 대구FC는 주도권을 잡고 상대를 몰아부쳤다.

후반에도 대구FC는 5분 김기현이 위력적인 중거리슛을 날리며 우세를 이어갔다.

수원은 자존심이 상한 듯 뚜따와 에니오, 고창현 등 공격수들을 교체 투입하며 전열을 가다듬었고 대구FC도 박병주와 로만,이경수를 노상래와 얀, 송정현으로 바꾸며 공격을 강화했다.

승부를 가르는 골 기회는 막판 대구와 수원에 한차례씩 찾아왔다.

38분 대구의 노상래는 상대 골키퍼 이운재와 1대1로 맞서는 천금같은 찬스를 잡았으나 이를 살리지 못했다.

반면 44분 수원의 뚜따는 문전 혼전 중 에니오가 슛한 볼이 수비에 맞고 흐르자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가볍게 골문으로 밀어넣었다.

슈팅은 대구가 9개로 수원보다 1개 더 많았고 파울은 대구가 12개, 수원이 17개를 기록했다.

코너킥은 수원이 8개, 대구가 4개를 얻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프로축구 23일 전적

수원 1-0 대구(대구)

울산 1-0 광주(광주)

성남 1-0 대전(성남)

안양 4-3 포항(포항)

부산 1-0 부천(부천)

전남 1-1 전북(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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