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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씨 "선물받은 승용차 돌려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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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차를 선물하길래 정성이 고마워 받았는데 제가 신중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물이라도 합법적으로 받을 수 있는 근거가 없어 친구들에게 되돌려주려 합니다. 정치권의 변화를 기대한 분들에게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민주당 안희정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이 24일 기자간담회를 자청, 대학 동기들로부터 SM5를 선물받은 경위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대통령 측근으로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생각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새로운 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 하겠다"고 했다. "친구가 하나 뜨니 뇌물을 받치는 것처럼 보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주문도 덧붙였다.

"같이 학생운동을 했고 사회에 진출한 뒤에도 10년 넘게 가치관 변화를 우려하며 사회문제를 함께 고민한 친구들 입니다. 24Km를 주행한 소나타 94년형을 타고 다니는 제가 안쓰럽고 어렵게 버텨줘 예뻣나 봅니다." 안 부소장은 친구들에게 신세진 과거도 털어놨다. "집안 살림이 어려워 대학 첫 학기 등록금 이외에는 모두 친구들에게 신세졌습니다. 하숙도 친구에게 얹혀 살았고요. 친구 도움은 저희들 사이에선 익숙한 문화인데 일반인은 못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국민 생각이 존중돼야 하고 그래서 반성합니다."

그는 또 부천에서 일산으로 이사한 것에 대해 "둘째(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예정이어서 개교전 서둘러 이사했다"며 "모자라는 돈은 은행에서 대출했다"고 해명했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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