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들이 재학생들의 외국어 능력배양을 위해 장기 외국어교육 프로그램을 도입, 시행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이달부터 기숙사입주 영어·중국어 장기연수를 시작했고, 영남대는 1년동안 집중적으로관리하는 영어학습프로그램을 내달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들은 1년 단위의 장기적이고 집중적인 교육 시스템을 채택, 종래 대학내에서 이뤄져온 단기 외국어교육프로그램과 차별화되는 게 특징이다.
대구가톨릭대의 경우 기숙사에 입주한 학생들과 외국인 교수들이 함께 생활하며 기숙사내 일상생활과 강의를 모두 영어로 진행하고 있다.
방학을 제외한 2개 학기동안 실시되며 정규 수업과정으로 매일 2시간씩 16주간 영어 또는 중국어 회화를 강의, 회화능력을 집중적으로 훈련한다.
현재 신입생 76명, 재학생 83명 등 159명이 선발돼 연수중이며 신입생은 기숙사비와 연수비, 재학생은 연수비 전액을 학교에서 지원하고 있다.
신입생의 경우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5주동안 교비지원 단기해외영어연수(6학점이내 학점인정)도 실시한다.
대구가톨릭대 이신호 기획처장은 "아직 영어, 중국어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앞으로 연수대상 외국어 및 인원을 확대해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영남대는 학생 개개인의 영어학습 수준에 맞춰 1년간 집중 관리하는 '울트라 캐어 잉글리시 프로그램'을 오는 4월 처음 시행한다.
학생과 강사의 1대1 컨설팅으로 이뤄지는 이 프로그램은 올해 신설된 '외국어장학금'으로 운영경비 일체를 충당, 수강 학생들이 1년간 무료로 교육받는다.
수강생은 오는 28일까지 재학생 59명과 신입생 21명 등 모두 80명을 단과대별로 선발할 예정이다.
영남대는 총 4단계로 진행될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원어민 강사와 연구원 등 20여명의 전담교육팀을 구성했으며 말하기와 듣기 중심의 교육을 집중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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