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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없는 실종자 15명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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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참사 이후 신고된 실종자 숫자와 유해 숫자 사이에 15명 가량의 차이가 계속 생겨 있는 가운데 28일 있을 2차 인정사망 심사가 그 차이 감소 여부의 최대 갈림점이 될 수밖에 없어 판정 결과가 주목된다.

관계 기관들에 따르면 인정사망 심사위에 넘겨진 심사 대상 신고 실종자는 201명이었으나 3차 심사(다음달 4일) 대상 35명 중 6명 등 8명이 그동안의 추적을 통해 무관자로 판명됐다. 대구시 수습대책본부에 따르면 26일 경우 방글라데시인 1명이 경기도 파주에 생존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고 지명수배자이면서 실종 신고됐던 권모(28)씨도 이날 오후 3시쯤 목포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이에따라 신고 실종자 중 심사 대상(혹은 이미 심사 완료)은 193명으로 줄었다.

관계 기관들은 또 3차 심사대상자 29명 전원은 이번 사건과 관계 없을 가능성이 높아 인정사망 판정을 받기 힘들 것으로 보여 현재 단계에서는 신고된 실종자와 유해(149구 추정) 사이에 15명의 차이가 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했다.

이때문에 격차가 줄어들지 여부는 28일 있을 2차 인정사망 심사 결과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2차분 대상자 56명 중에서는 이미 2명이 사건 무관자로 판명되기도 했다. 2차 심사에서 격차를 줄이지 못할 경우 유해 중에서도 10구 이상의 신원 확정이 어려운 상황(본지 21일자 보도)과 맞물려 실종자 가족들과의 심각한 갈등이 초래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집단사망자 관리단 관계자는 27일 "나머지 유해에 대한 유전자 감식을 통한 신원 확인이 거의 완료됐다"며 "재검토 작업 및 유해 복원 등 작업을 거친 뒤 다음 주 중 신원을 최종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관계자는 "대형 재난 사후 처리를 여러차례 해 왔지만 신원을 확인해 놓고도 유가족들이 유해를 인수하지 않으려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전국에 있던 국과수 요원 40여명이 이 사건에 발목이 잡히면서 국과수 전체 업무에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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