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 연합군이 대규모 지상전에 앞서 바그다드를 비롯한 이라크 전역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단행, 민간인 희생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연합군 전폭기가 28일 밤(한국시간) 발사한 미사일이 바그다드 서부의 한 시장을 가격, 58명이 사망해 이라크전 개전 이후 가장 많은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이라크 관리들이 밝혔다.
모하메드 알 사하프 이라크 공보장관은 수십명이 부상했고 사망자도 갈수록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바그다드의 알 누르 병원장인 하르키 라주키 박사도 희생자의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이, 노인이었으며 부상자도 대부분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다.
카타르의 위성방송 알 자지라는 이 폭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55명이라고 보도하고 폭격 현장과 부상한 어린이 등이 병실에서 치료받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에앞서 이라크군의 완강한 저항에 직면한 연합군은 28일과 29일 새벽사이 지상군을 지원하기 위해 700곳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미 국방부 관리는 29일 새벽 공습은 이라크 공보부를 포함한 "사전 계획된 목표물"에 대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라크 중남부 전선에서는 미 해병대와 이라크군 간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고 바그다드 남동쪽 97㎞까지 남하한 이라크 공화국 수비대 진지에 대한 연합군의 미사일 공격과 폭격도 전날에 이어 계속됐다.
미 국방부는 연합군이 지금까지 이라크 영공의 95%에서 "제공권 우위"를 점하고 있고 이라크 영토의 약 35~40%가 후세인 대통령의 통제에서 벗어나 있다고 밝혔다.
남부 바스라 외곽을 장악한 영국군은 이 도시를 탈출하려는 민간인 1천여명을 공격하는 이라크 민병대에 맞서 난민탈출 지원작전을 펼쳤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영국군 대변인인 로니 머코트 대령은 바스라에서 활동중인 비정규군이 이 도시를 빠져나가려는 수천명의 민간인들에게 박격포와 기관총을 발사했으며 영국군 제7기갑연대가 이를 무력화하고 주민들을 무사히 소개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쿠웨이트 경찰은 쿠웨이트 시티 대형 쇼핑몰 인근 해상에 29일 오전 7시 49분쯤 미사일이 떨어져 거대한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상자는 없고 재산 피해도 미미하다고 밝혔다.
외신종합=박운석기자 stoneax@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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