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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150여 그루 자생...평균수령 34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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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동 측백수림"엔 측백나무가 얼마나 있을까".

경북대 농업과학기술연구소와 동구청은 최근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1호인 대구시 동구 도동 측백수림〈사진〉의 분포 현황 등을 조사한 결과 3만5천600여㎡의 면적에 직경 6cm 이상인 측백나무 899그루와 치묘와 치수(어린나무) 257그루가 분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시말하면 측백나무군락의 면적은 전체 측백수림의 17.9%, 나무 수는 전체의 4.3%에 불과하다는 것.

이번 측백수림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는 지난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후 처음이다.

이는 측백수림이 다른 수종과의 식생 경쟁 등으로 굴참나무 등 활엽수 군락으로 바뀌어가고 있고, 50~60년전 무분별한 벌채로 절벽 등 급경사지를 제외하곤 측백나무 군락을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것.

조사에 따르면 200년 이상된 측백나무가 900그루에 달했고, 이중 900년 이상된 측백나무는 160그루였다.

가장 오래된 측백나무는 965년이나 됐고 평균 나이는 344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측백수림 일대에 289종의 식생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우단일엽, 돌담고사리, 부싯깃고사리, 애기석위, 비늘고사리, 낚시고사리 등 많은 양치식물과 환경부가 지정한 특정식물종도 18종이 식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대 임학과 홍성천 교수는 "측백나무 개체수 및 생장 상태, 분포와 경계, 지질과 토양 특성 등 도동 측백수림에 대한 전반적인 연구·조사가 이뤄져 체계적인 보호·관리가 가능해졌다"며 "측백나무와 경쟁하고 있는 수종들의 과감한 제거와 치묘·치수에 대한 관리·보호 등 종합적인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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