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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대구연극제 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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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대구연극제(5~6일)가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올해에는 극단 온누리의 '진땀 흘리기'와 예전의 '산불'이 경합을 벌인다.

지난해에 이어 2편만 출전, '연극제'란 이름이 무색한 행사가 됐다.

'진땀 흘리기'는 1720년 조선 20대 경종 시대가 배경. 아버지가 내린 사약을 마시고 죽은 어머니의 모습을 본 뒤부터 경종은 온몸에 식은땀이 흐르는 허한증에 시달린다.

이강백씨 극본인 '진땀 흘리기'는 제목처럼 진땀나는 권력의 속성을 잘 드러낸 작품이다.

강석호, 이솔, 신숙희, 박희철, 구진아, 성석배 등 10여명이 출연한다.

연출은 온누리의 이국희 대표가 맡았다.

2일부터 3일까지 오후 7시 30분 공연.

극단 예전의 '산불'은 6.25의 비극을 그린 작품. 전쟁으로 남자들은 죽거나 빨치산으로 끌려가고 여자들만 살고 있는 산골마을이 배경이다.

어느날 빨치산으로부터 도망쳐 나온 규복이 이 마을에 숨어든다.

점례는 마을 사람들 몰래 그를 숨겨주고, 어느덧 둘은 사랑을 하게 된다.

둘의 비밀을 알고 있는 사월은 점례를 협박해 규복과 관계를 가진다.

그리고 사월은 규복의 아이를 갖게되고….

극단 예전이 여러 차례 공연한 적이 있다.

이은주, 안주희, 이미정, 이진현 등이 출연하며, 연출은 김태석씨가 맡았다.

5일(오후 7시), 6일(오후 3시, 6시) 공연.

박현순 대구연극협회장은 "2편만 출전하지만, 대구의 대표적인 두 극단의 작품이란 점에서 대구 연극의 현주소를 가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장료는 1만원(현매), 8천원(예매). 문의:053)606-6334.

김중기기자 filmt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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