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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의원 군면제 희귀병 아들 공익요원 신검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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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고의기피 시비에 휘말려 병무청에 자원입대 신청서를 냈던 한나라당 강재섭 의원의 아들 병수(26)씨가 우여곡절 끝에 오는 5월 공익근무 요원으로 병역을 대신하게 된다.

'척추분리증'이란 일종의 희귀병 증세로 지난 97년과 2000년 두차례 신검에서 모두 5급 면제판정을 받았으나 이번 신검 과정에서 4급 판정을 받아 어떤 식으로든 '병풍 꼬리표'를 완전히 떼게 된 것이다.

강 의원은 2일 "신검과정에서 아들이 '안 아프다.

괜찮다'고 고집하고 병무청 직원에게 사정사정해서 공익요원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예비 당권주자로 꼽히는 그는 아들의 입대소식에 "희귀병 탓에 공익요원직을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면서도 "장성한 아들이 스스로 선택한 일인 만큼 건강하게 생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병역 부담을 털어서인지 '마음이 홀가분하다'고 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현재 미 워싱턴 모 대학에 재학중인 병수씨는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가 '병풍'에 휘말려 거듭 낙마하자 '아버지의 정치행보에 누가 되기 싫다'는 뜻을 거듭 전하며 자원입대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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