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아침 텔레비전 방송에서 다섯 자녀를 휼륭하게 키운 어머니가 출연하였다.
사회자가 어떻게 다들 잘 키웠냐는 질문에 그 어머니는 어릴때부터 자기방에 동화책을 흩어 놓았다고 대답했다.
즉 책과 쉽게 친해지도록 책장에 장식용으로 꽂아두지 않았다는 것이다.
텔레비전과 컴퓨터시대의 어린이들은 책과 친해지기가 힘드는 것 같다.
영상시대에 있어서도 좋은 영화, 재미나는 게임을 만드는 제작자들은 하나같이 독서광이다.
영화 '쥬라기 공원'을 제작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틈만 나면 책을 읽고 책 속에서 아이디어를 구했다고 말했다.
텔레비전 비평가 제리맨더는 텔레비전 시청과 신경생리학에 관한 보고서에서 텔레비전을 시청할 때는 최면술에 걸린 상태라고 말했다.
마치 수면제를 먹은 것과 같은 기분이 되어 정신이 흐릿해 진다는 것이다.
특히 어린이가 텔레비전을 본다는 것은 반응하는 상태도 아니고 주의집중하는 상태도 아닌 그저 멍청한 상태에 불과하다고 한다.
눈의 운동량에 있어서도 텔레비전 시청시에는 안구운동을 거의 하지 않고 눈만 끔벅거린다는 것이다.
하지만 책을 읽을 때는 글 문장의 첫머리에서 행을 따라 마지막까지가서 다시 다음 문장으로 빠르게 움직인다.
어린이들이 텔레비전과 컴퓨터게임에 지나치게 빠지면 사고력과 상상력은 점점 허약해질 수밖에 없다.
미래는 돈과 물질이 지배하는 세상이 아니라 참신한 아이디어가 세계를 만드는 것이다.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이 절실이 요구되는 시대이다.
다행히 얼마 전부터 텔레비전에서 독서에 관한 프로그램이 등장했지만,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라 어린이 독서 프로그램 편성도 빨리 나왔으면 한다.
공휴일에 놀이동산에 가면 많은 어린이들이 부모님들과 함께 놀이기구 순서를 기다린다고 줄을 서 있고 피자가게 앞에서도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서점앞에서 줄서서 기다리는 모습은 좀처럼 찾아 볼 수가 없다.
서점 앞에서는 줄 서면 큰일이라도 나는 걸까. 어린이들의 독서력이 국가미래의 경쟁력이라는 말이 있다.
어린이들이 서점에서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광경을 빨리 보고 싶다.
대구과학대 교수.멀티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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