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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륙도 등대서 낭만의 하룻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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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등대역사 100주년을 기념,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이 이달부터 실시하는 청소년 오륙도등대, 가덕도등대 체험행사에 참가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부산의 상징인 오륙도등대에서 일반인이 밤을 새는 것은 그동안 금지됐으나 이번에 허용돼 색다른 체험을 가능케 하고 있다.

부산해양수산청은 이달부터 오는 10월말까지 오륙도 및 가덕도등대 무료체험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참여 청소년에게는 부산항 견학과 시청각 자료를 이용한 해양교육 등이 실시되고 체험 등대장 명의의 '명예등대장'도 주어진다.

이번 사업은 초.중.고교 및 사회복지법인 등을 위한 것이지만 오륙도등대 숙박체험 행사는 올해 처음 실시하는 것이어서 각지에서 참가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2일 오륙도등대 체험행사를 가장 먼저 신청한 부산 사하중학교 해양소년단은 기상상태가 나빠지자 일정을 바꿔 오는 6월14일 추진할 계획이다.

해양소년단 한숙경(45) 지도교사는 "늘 바라보기만 했던 오륙도에 직접 가보게 돼 기쁘다"며 "이번 여름방학에는 가덕도등대 체험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등대 체험행사 신청은 가덕도에도 잇따르고 있다.

교사들의 모임인 동래교육청 '과학환경사랑연구회'는 다음달 25일 가덕도등대 체험행사를 떠난다.

회원인 구서여중 조미애(40) 교사는 "올해 물의 해를 맞아 그동안 범어사계곡, 온천천 등 하천탐사에 이어 바다를 체험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복지법인 부산YMCA북부지회 동원종합사회복지관 장애아동도 오는 4월 29, 30일 체험행사에 참여한다.

박은옥(25) 사회복지사는 "지난해 가덕도등대 체험행사를 통해 사회성향상에 많은 성과가 있어 올해도 참여한다"고 말했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등대 숙박체험 신청이 겹칠 경우 다른 지역 사람에게 우선권을 주겠다"며 "수용능력을 넘어서는 신청에 대해서는 직원숙소를 1개 추가 제공하여 편의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당일체험 인원은 인솔교사를 포함해 40명 이내이며, 숙박체험의 경우 오륙도 10명, 가덕도 18명 이내이다.

취사도구, 그릇 등은 현지에 있다.

신청은 체험희망 해당 달의 1~8일 전에 부산지방해양수산청 홈페이지(http://pusan.momaf.go.kr/) '등대에서 하룻밤을' 코너나 전화(051-609-6547), 팩스(051-609-6519)를 이용하면 된다.

부산.유종철기자 tsch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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