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산업도시인 울산이 민선 3기 출범과 함께 21세기 동북아 경제거점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울산은 공업관련 총생산액이 74조7천억원에 이르는 인구 100만명의 거대도시. 울산시는 '7대 비전'을 제시해 미래 울산의 개략적인 모습을 그리고 있다.
▨경제와 환경이 함께 하는 도시
자동차산업의 세계적 공급기지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10년까지 5천억원을 투입해 '오토밸리'를 조성한다.
이 단지에는 자동차품질혁신센터, 자동차테마파크, 자동차 부품 및 소재전용단지, 모듈화단지가 건립된다.
또 정밀화학센터, 자동차부품연구원, 포항산업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분원을 유치해 연구개발기능을 확충한다.
아울러 울산지방중소기업청을 유치하는 한편 신용보증재단 보증지원을 200억원에서 450억원으로 확대한다.
국제무역도시의 기반을 갖추기 위해 울산 신항만 건설 1단계 완료, 자유무역 및 관세자유지역 지정, 세계자동차부품산업박람회를 개최키로 했다.
매년 여름철이면 발생하는 공단공해 때문에 울산이 공해도시라는 오명은 여전한 상태. 시는 우선 대곡댐 및 천상일반정수장을 조기 완공하기로 했다.
또 태화강에 오.폐수가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언양하수종말처리장 및 가정오수관 연결사업을 완료하기로 했다.
태화강 수질을 2급수로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선진 관광과 복지도시
자동차 및 화학도시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선진문화관광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울산문화재단을 개원하고, 문화예술발전 중장기계획을 수립했다.
시립박물관과 문예회관 3곳을 개관하며, 지역 대표 축제를 육성키로 했다.
반구대 암각화 주변의 관광자원화 사업과 전통옹기 체험마을 조성도 서두르고 있다.
복지 확충을 위해 호텔급 종합장묘시설을 설치하고, 종합사회복지관 5곳과 장애인복지시설 18곳을 만들며, 시립노인병원도 개원한다.
자활후생기관 및 노인취업알선센터, 여성인력개발센터를 통한 소외계층 직업훈련도 실시한다.
아울러 국립대 1개교, 사립대 2개교를 유치키로 하고, 설립이 가시화된 대학에 대해 대학설립추진지원단을 통해 갖가지 지원을 한다.
▨선진 계획.교통도시
내년까지 170억원을 투입, 지능형교통관리체계(ITS)도입을 위한 단계별 공사를 시행하고, 올해 안에 교통관리센터를 신축한다.
산업로(신송정교-효문사거리) 확장 등 4곳(8.7㎞)의 도심교통망을 개통하며, 시내버스 80대를 주차할 수 있는 방어진공영차고지(3천310평)도 조성한다.
부산-울산간 동해남부선 복선 전철화사업에 24억원을 지원하고, 시내버스 노선개편과 택시공급 중기계획도 수립했다.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환경과 국제수준의 도시미관을 만들기 위해 삼산로.대학로 등에 8㎞의 시범가로를 조성한다.
내년까지 191만평의 토지구획정리사업을 완료하는 한편 2006년까지 구영지구에 22만평 택지를 조성하는 등 안정적인 택지공급과 임대국민주택 위주로 1만3천호의 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다.
울산취재팀
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윤종현기자 yjh0931@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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