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26일부터 새 주말연속극 '백수탈출'(토.일 오후 8시45분)을 선보인다.
'흐르는 강물 처럼'의 후속으로 방송되는 '백수탈출'은 제목처럼 온가족이 백수인 집안의 구성원들이 '직업 구하기'에 나선다는 내용의 코믹 드라마다.
연출은 '여자 만세'의 오세강 PD가 맡았으며 작가는 한준영씨.
드라마의 큰 줄기는 전도 유망한 농구 선수였다가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일도 사랑도 잃고 졸지에 백수가 된 왕우람(이정진 분)이 좌절을 이겨내고 사랑과 일에 성공한다는 것으로 구성된다.
또 하나같이 세상의 위세에 눌려살며 소심 또는 허풍으로 일관하는 왕씨 가족이 우연한 기회(복권 당첨)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꿋꿋하게 일어서는 모습이 그려진다.
여기에다 달콤한 사랑 이야기가 첨가된다.
입양아라는 불행한 성장기를 딛고 끝내 우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는 최진(김현수 분)과 백수로 나앉은 우람을 버리고 성공을 향해 돌아선 차미림(이보영 분). 이들 간에 펼쳐지는 애증과 화해의 여정이 드라마의 '양념' 역할을 맡는다.
한편 이순재와 정혜선, 이정길과 박원숙을 비롯 윤미라, 김자옥, 이효정, 변우민 등 연기파 중견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 드라마의 재미를 더한다.
이순재는 70세가 되도록 여자와 술, 도박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는 할아버지 왕춘범 역으로 이정길은 상고를 졸업한 뒤 은행원으로 착실하게 살다 처세술이 약해 직장에서 쫓겨나는 장남 왕천수 역으로 등장한다.
또 이효정은 한탕주의에 빠진 둘째 아들 왕만수로 변우민은 순수하고 착한 남자지만 유명 학원강사 시절 성추행범이라는 누명을 쓰고 결혼 첫날밤 아내에게 이 사실을 고백한 후 이혼 당하는 셋째아들 억수 역을 맡았다.
드라마는 이런 왕씨 일가의 할아버지 춘범이 복권 1등에 당첨되면서 본격적인 출발을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큰 돈을 쪼개기가 아까운 춘범이 복권 당첨 사실을 숨기고 장남, 차남과 함께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뒤 거기서 처음으로 노동 후 피곤함이 얼마나 달콤한지 깨닫게 된다는 내용. 26일 방송되는 '백수탈출' 첫회는 잘나가는 농구선수인 왕우람이 애인에게 프로포즈를 하려고 덩크슛을 선보이다 다이아몬드 반지가 농구대 그물에 걸려 치명적인 손가락 골절을 입게되고 백수로 전락함과 동시에 애인도 잃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이재협 기자 ljh2000@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