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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구장애인부모회 최현숙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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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를 둔 부모들에게 희망과 위안을 주고 아이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 목적입니다".

(사)대구장애인부모회 최현숙 부회장(50.여)은 비슷한 '마음의 짐'을 안고 사는 부모들끼리 정보와 도움을 나눠야겠다며 1993년 장애인부모회에 참가, 1997년부터 남편(52.현재 회장)과 함께 모임의 활성화에 적극 참가하게 됐다고 했다.

자원봉사자들과 장애아를 연결하는 중계 역할도 맡는 이 모임 회원들은 그 후 일년에 4차례 '한마음 잔치마당' 음식바자를 열어 특수학교 아이들 장학금으로 내놓고 있다.

지난 4년간 전달한 액수는 480만원.

올해는 새 사업도 기획했다.

장애아를 위해 '외출 도우미'를 운영하고 '주간 단기보호' 사업도 벌이겠다는 것. 외출 도우미 경우 자원봉사자와 장애인 부모 등 50여명으로 사업단을 구성해 하루 2만여원의 실비를 지급하며 특수학교 학생 등 250여명을 돌보게 할 예정이다.

부모들이 외출하거나 급할 때 믿고 맡길 공간이 절실히 필요해 마련키로 한 주간 단기보호 장치를 위해서는 최씨가 자신의 집 1층 40여평을 내놨다.

"장애아를 둔 부모의 고통은 치매노인을 모시는 것과 다름없지요. 아이와 씨름하다 보면 부모도 장애인이 돼 버립니다". 슬하 남매 중 맏이인 아들(23)이 정신지체, 지체부자유, 언어.청각 장애 등 복합장애를 겪고 있다는 최씨는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아이 재활을 위해서는 부모들의 의식이 먼저 깨어나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그래서 '킴스앤로즈터리연구회'란 부모 모임도 만들었다.

"요즘은 아들 덕분에 내가 보람있는 일을 하게 됐구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삽니다.

저처럼 힘든 길을 걷고 있는 장애아 부모들이 있다면 모임의 문을 두드려 주세요". 최씨와 함께 장애인부모회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남양(정신지체), 성보(지체부자유), 광명(시각장애), 영화(청각장애), 보명(정신지체), 보건(지체부자유), 덕희(정서장애), 선명(정신지체)학교 등의 재학생.졸업생 부모 300여명. 정기적인 활동에는 100여명이 참가한다고 했다.

053)473-2605.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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