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배영식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지역 중기 일반보증 지원 확대

"사스(SARS)와 이라크 전쟁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리겠습니다".

배영식(54)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25일 수출 중소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금년말까지 신보에서 우대보증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출액의 50% 이상을 수출하는 중소기업 등에 연간 매출액 범위내에서 100억원 이내의 무역금융 보증을 지원하고, 매출액의 2분의1 범위내에서 30억원 이내의 일반운영자금 보증을 지원하고 있다는 것. 그는 "지역 수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섬유 및 안경테 업체 등을 위해 2천700억원의 무역금융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3월말까지 498억원의 무역금융을 지원했다"고 소개했다.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배 이사장은 올해 일반보증 지원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대구·경북에 2조8천400억원의 일반보증을 지원했는데 올해는 11% 증가한 3조원을 지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또한 신용보증을 이용하지 않고 있는 5천여개의 신규업체를 발굴,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1분기 중 대구·경북본부는 신규보증 1천978억원을 포함, 5천293억원을 지원해 지난해 동기에 비해 신규보증은 20.8%, 총보증은 11.9% 증가했다.

배 이사장은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로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중앙로역 인근 소재 직접 피해업체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지금까지 60개 업체에 19억3천800만원의 보증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또 지하철 참사 후 교통통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간접 피해업체 146개에 34억1천700만원의 보증을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배 이사장은 "피해 기업이 하루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보증지원을 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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