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홈 더블 헤더 모두 패배 "먹으려다 먹혔다"

대구삼성이 수원현대의 마운드에 막혀 타선이 침묵, 1대3, 4대6으로 시즌 첫 연패를 당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심정수가 맹타를 휘두른 현대는 파죽의 11연승을 거두며 개막이후 첫 단독선두로 나섰다.

심정수는 마해영과 함께 7호 홈런을 기록, 홈런 공동선두에 올랐다.

3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에서 삼성은 현대의 용병 바워스에 눌려 7이닝동안 3안타 1득점의 빈공을 보인 뒤 이어 나온 이상열과 조용준의 구위에 막혀 추가 점수를 내지 못했다.

삼성도 선발 김진웅이 4이닝동안 6안타 1실점한 뒤 이어 나온 전병호와 김현욱이 무실점으로 막는 등 1대1의 투수전으로 흐르다 라형진이 8회초 1사1루에서 심정수에게 우중간 2루타, 이숭용에게 우전안타를 잇따라 내주며 2실점, 경기를 잃었다.

삼성은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현대 선발 김수경에게 막혀 승리를 놓쳤다.

삼성은 2회 현대 박진만에게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보내기 번트와 스퀴즈 번트로 선취점을 내준 뒤 4회 채종국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5회 무사 만루에서는 내야땅볼과 폭투로 2점을 잃은 뒤 7회 심정수에게 2점홈런을 얻어맞아 승부가 갈렸다.

뒤늦게 추격에 나선 삼성은 8회말 마해영의 2점아치 등으로 3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현대 심정수는 홈런 선두와 함께 21타점으로 타점 단독1위로 나섰으며 1, 2차전에서 모두 세이브를 올린 팀 동료 조용준도 시즌 11세이브로 부문 2위 노장진(삼성)을 4세이브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한화는 홈런포를 앞세워 기아를 4대1, 10대5로 연파했고 피말리는 투수전이 전개된 문학구장에서는 1차전을 LG가 2대1로 승리했으나 2차전은 SK가 1대0으로 되갚았다.

7,8위팀이 맞붙은 잠실 더블헤더는 두산이 1차전을 2대0으로 이겼고 2차전은 박연수의 쐐기 만루홈런속에 롯데가 7대4으로 설욕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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