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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공항 사실상 폐쇄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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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차례 예천 ~제주간을 운항하던 예천공항 하늘길이 오는 9일부터 6월30일까지 운항 중단키로 해 공항 개항 14년만에 사실상 폐쇄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89년 첫 운항을 시작한 예천공항은 중앙고속도로 개통이후 이용객이 현저히 줄어들면서 경영 적자에 시달린 항공사들이 노선을 잇따라 폐쇄하면서 마지막 남은 아시아나 항공 예천~제주노선(1일1회운항)마저도 지난달 10일간 운항을 중단했었다.

아시아나항공 배연현(41)과장은 "적자를 면키 위해 지난달 10여일 운항횟수를 줄여봤지만 적자 폭을 줄이는데는 별 도움이 안돼 비수기 노선 운항을 중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당초 자치단체가 7억5천만원(경북도 3억7천500만원, 공항주변 안동.영주.문경.예천 4개시군 3억7천500만원)의 결손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해 놓고 현재까지 보조금 지급을 미루고 있어 적자를 해소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예천공항은 지난 89년 공군비행장내에 소규모 계류장을 이용, 항공기를 운항해오다 지난해 총 사업비 386억원을 투입해 연 100만여명이 이용할수 있는 여객터미널(1천900평)과 대형항공기 2대를 주기할수 있는 계류장(3천500평), 28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4천200평)을 건립했다.

그러나 예천 신공항건립 시기에 맞춰 중앙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서울 방면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시간 단축(영주~서울 2시간)과 편리성을 들어 항공편보다 승용차나 버스를 이용하는 바람에 이용객이 줄어든 항공사들이 적자를 이유로 잇따른 노선폐쇄, 운항 횟수 축소, 운항중단으로 이어져 신공항 건립비 400억원을 고스란히 날릴 위기에 놓여 있다.

예천 마경대기자 kdm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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