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물렀거라. 우리 동네는 우리가 지킨다".
전국적으로 사스(SARS·급성중증호흡기증후군)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주민들이 '자율방역단'을 조직, 전염병 예방·퇴치에 나섰다.
대구 원대동 주민 30명은 1일 주민자치센터 회의실에서 자율방역단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방역단은 매년 여름철이면 주민들의 방역소독 요구가 빗발치지만 각 동마다 1명씩인 보건소 파견 소독원으로는 이를 감당하기에 역부족이어서 주민들이 직접 발 벗고 나서 조직한 것.
주민들은 최근 주민자치센터 적립금 180만원으로 분무기와 장갑, 마스크 등을 구입하고 보건소에서 방역약품을 지원받았으며 약품을 적절히 희석하는 법도 배웠다.
자율방역단은 매주 목요일 오전 10~12시 골목길을 청소하면서 하수구, 구석진 공터 등 병균 발생이 우려되는 곳을 집중 소독할 예정이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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