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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 파문... 한약재값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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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중국산 한약재 수입이 급감하면서, 중국산은 물론 국산 한약재 가격이 급등, 한약재 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한약재 가격 상승은 사스가 창궐하고 있는 중국에서 사스 치료제로 한약재의 소비가 크게 는데다 사스 장기화에 대비, 업자들이 물량을 매점매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한약재도매시장 총무담당 전용태씨는 "산수유 등 일부 약재는 중국 현지에서 10배 이상 가격이 올라 한약재 가격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며 "도매시장 개장 20년만에 약재값이 단기간에 이처럼 급등하기는 처음이다"고 말했다.

대구시한약재도매시장에서 주로 거래되는 40~50여종의 한약재 가격은 최근 20일만에 40~50%에서 2,3배 정도 급등했다.

특히 처방에 많이 사용되는 황기, 당귀, 천궁, 작약 등 국산 한약재 가격은 상인들의 사재기까지 가세하면서 이전보다 50~70% 이상 올랐다.

연간 거래량이 1만5천t(국내산 5천t.중국산 1만t)에 이르는 영천의 한약재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한약재 중 금은화(인동초꽃) 1근(600g)의 가격이 10여일 전 2천원대에서 현재 8천~1만원, 창출 1근은 1천원대에서 7천~8천원으로 오르는 등 상당수 약재 가격이 3~10배나 급등했다는 것.

중국산 약재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국내 무역업자들도 수입량을 줄이거나 아예 수입을 중단해 일부 약재는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다. 가격 인상에 따라 일부 한의원들은 이미 약값을 올렸거나 올릴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상준 대구시한의사회 홍보이사는 "대부분 한의원들이 약값 상승세를 관망하고 있는 상태이나 다른 곳보다 약값을 싸게 받던 일부 한의원들은 약값을 다소 올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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