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8시간 내에 실시된 정보분석 결과에 따르면 북한이 8000개의 폐연료봉에 대한 재처리를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징후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7일자 미국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한 정보 당국자는 "수일 전부터 영변 핵시설에서 사람들의 활동이 빈번해지는 등 무슨 일이 진행되고 있다는 징후들이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아직 확실한 결론은 내리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미 행정부와 아시아 당국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은 북한과 새로운 협상을 벌이되 북한의 마약 및 위조품 거래를 겨냥해 압력을 가하는 두방향 접근법을 채택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 신문은 지난달 베이징 3자회담 이후 미 행정부 내에서 불거져온 강온파간 견해차를 봉합하는 정책인 이 새로운 합의는 7일(현지시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최고위 외교정책보좌관 회의에서 구체화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 행정부 관리들은 대북 협상전략과 관련해 "앞으로 어떤 새로운 회담이라도 한국과 일본 중국이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또 북한의 자금줄인 불법 무역 관행에 제동을 걸 정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관리들은 말했다.
미 행정부는 또 북한이 베이징회담에서 내놓은 강경한 발언들과 관련해 이는 비록 용인할 수 없는 것이지만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제안을 내놓은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이 플루토늄 생산을 위해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를 시작했는 지 여부에 대해 "확실한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이날 미국이 지난 48시간 동안 북한의 핵재처리 활동의 징후가 증가했다는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에 대해 "전문가들은 아직 확실한 결론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말하는 편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문가들이 예비적인 판단은 내렸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확실한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는 말을 되풀이 하면서 "그 정도만 얘기하면 어느 정도 알 수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외신종합=여칠회기자 chilhoe@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