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질서와 가치관을 무너뜨리는 것이 정의와 개혁인 것 처럼 착각하고 있다".
노 대통령에 대해 "같은 해방이후 세대라 코드가 비슷하다"고 했던 한나라당 강재섭 의원이 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 스타일을 강하게 비판했다.
강 의원은 "취임 두달이 넘었으면 경제, 민생, 안보문제에 대한 장기비전을 제시해야 하는데 너무 어수선하다"고 운을 뗀 뒤 "정치는 각계각층을 통합.조정하는 게 목적인데 노 대통령은 분열과 파괴에 주력하며 편가르기만 하고 있다"면서 "참여정부는 코드가 맞는 사람만 모이는 동호인 클럽처럼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또 "노 대통령이 너무 말이 많다 보니 고속전철 가는 길도 말해야 하고 세상만사에 대해 다 말해야 한다"면서 "10가지 말중 서너 가지는 언론에 대한 증오감 표시, 한두가지는 검찰 길들이기 또는 측근 얘기일 뿐 생산적인 말은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택시기사들 얘기를 들어보면 노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대선 이전과 너무 다르다"며 민심의 일단을 전한 뒤 "대통령은 지지자나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 모두를 포용하고 설득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한편 "당 대표가 되면 젊고 유능한 인재의 발탁을 위해 하향식과 상향식을 혼합한 절충형 공천방식의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말하고 "호남과 충청권에서 많은 인재를 발탁해 탄력있게 당을 운영, 영남당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씻어내겠다"고 강조했다.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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