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말 TV극장-토요일(10일)

*양아치와 결혼한 여경찰

○...아리조나 유괴사건 (EBS 밤 10시) 조엘 코엔 & 에단 코엔 감독, 니콜라스 케이지.홀리 헌터.존 굿맨 주연(1987년작)

'바톤 핑크', '파고'의 조엘 코엔의 1987년작이다.

'양아치'와 여 경관의 좌충우돌 아기 유괴하기. 탄탄한 구성과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이후 작품들이 무거운 톤이었지만, 이 작품만 유독 유쾌하고 즐겁다.

감옥을 제 집처럼 드나드는 하이(니콜라스 케이지). 여 경찰 에드(홀리 헌터)와 친해져 결혼하게 된다.

그러나 에드의 결함으로 아이를 가질 수 없자 다섯 쌍둥이를 낳은 부부의 아이를 유괴한다.

그러나 아이를 데려왔지만 하이와 에드는 보험과 예방접종, 심지어 기저귀를 사는 일까지도 부담스럽다.

하이는 기저귀를 얻기 위해 상점을 털고 경찰과 종업원에게 쫓기기도 한다.

입양을 권하면서 "지천으로 널린 것이 한국 아이들"이라는 대사가 한국 관객을 아프게 했다.

TV에선 어떻게 순화(?)될 지 의문. '맨 인 블랙'을 감독한 배리 소넨펠드가 각본을 맡았다.

94분. 원제 Raising Arizona.

*부패경찰 응징하기

○...유혹은 밤 그림자처럼 (MBC 밤 11시10분) 마이크 피기스 감독, 리처드 기어.앤디 가르시아 주연(1990년작)

경찰의 부패와 복수를 그린 심리 스릴러. 경찰인 리처드 기어는 부를 얻기 위해 마약과 청부살인까지 손을 대는 야비한 경찰 데니스로 나온다.

레이먼드 아빌라와 에이미 윌런스는 경찰내부 불법행위를 조사하던 중 외근경관 데니스 펙의 불법 사실을 알고 추적하기 시작한다.

데니스는 레이먼드의 수사 사실을 알고 그의 아내 캐서린을 유혹하여 농락한다.

데니스의 비리를 벗겨가던 레이먼드는 청부살해의 현장 목격자를 찾아내고 데니스를 향해 총탄을 발사한다.

*모정 매개로 한 두여자 우정

○...스텝맘 (KBS2 밤 10시50분)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 줄리아 로버츠.수잔 서랜든.에드 해리스 주연(1998년작)

'나홀로 집에''미세스 다웃파이어' 등 크리스 콜럼버스감독의 가족영화이다.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애를 쓰는 신세대 새엄마 이자벨은 만만치 않은 아이들을 돌보면서 갈등을 겪는다.

이자벨은 친엄마인 재키의 존재는 불편하기만 하다.

일도 놓지 않고 아이들도 잘 돌보고자 하는 이자벨의 모습은 전업주부로 아이들을 위해 봉사해 왔던 재키에게 부족해만 보인다.

갈등이 깊어져가는 가운데 재키는 암 진단을 받게 된다.

두 엄마가 마주앉아 대화를 시작하면서 갈등은 풀어져 간다.

두 엄마의 연기가 보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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