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도심 간선도로 상당부분이 각종 공사 뒤 그대로 방치되거나 재포장이 형식적으로 이뤄져 사고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때문에 공사비만 낭비했다는 비판과 함께 차량 운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대구 팔달네거리~만평네거리 구간 팔달신용협동조합 앞 차로 중앙선 지점. 도로 보수공사에도 불구하고 약 4m 구간에 걸쳐 연결구간보다 5cm 가량 낮게 아스팔트가 덧씌워져 차량 운전자들이 '지그재그식 운전'에 급급했다.
횡단보도 앞에 대기 중이던 운전자 손혁인(40.대구 침산동)씨는 "움푹 파인 도로를 제대로 포장하지 않은 채 방치한 지가 벌써 몇달이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밤에 이곳을 지나다보면 '덜커덩'하며 차가 쑥 가라앉아 불안하다"고 말했다.
서구 제일종합사회복지관~북구 고성네거리 사이 도로도 비슷한 형편. 복지관에서 고성동 사무소 방향으로 우회전하는 지점에 맨홀 뚜껑이 도로보다 높게 치솟아 있었다.
이 쪽을 운행하던 한 승용차가 휘청거리며 다른 차량과 부딪칠 뻔했다.
이날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대구 침산제일아파트 104동앞 네거리, 성서산업단지내 소도로, 희망로와 신천대로 연결지점, 신천역 네거리~청구네거리, 수성시장 네거리 등 상당수 도로 구간이 울퉁불퉁하거나 움푹 패어 있었다.
개인택시 기사 소정인(59.대구 중리동)씨는 "도로포장이 평탄하게 이뤄지지 않거나 꺼진 곳이 많아 차체에 충격이 많고 종종 접촉사고도 난다"며 "행정기관이 날림공사로 혈세를 낭비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청 관계자는 "각종 매설공사 뒤 도로를 뜯었다 다시 포장하는 과정에서 평탄화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지중송전선로, 도시가스, 상.하수도관, 통신선 등 각종 지중매설 공사과정에서 마무리 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 도로상태가 엉망이 되고 있다는 것.
양승대 경실련 시민안전센터 사무국장은 "도로재포장 작업 공기가 늘어나면 시민들이 관공서에 항의를 많이 해 서둘러 포장작업을 끝내는 경우가 많다"며 "행정기관이 감독과 단속을 철저히 해 제대로 된 도로보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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