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조계종 종정 법전(法傳.사진) 스님은 15일부터 시작되는 계미년 하안거 결제를 맞아 전국의 수행자들을 격려하는 법어를 발표했다.
구년소실자허암(九年少室自虛菴)하니
쟁사당두일구전(爭似堂頭一句傳)이리오.
판치생모유가사(板齒生毛猶可事)라
석인답파사가선(石人踏破謝家船)이로다.
(구년동안 소림굴에서 허송했으니, 어찌 그 자리에서 한마디 전한 것만 하리오.
앞니에 털 났단 말 오히려 당연하니, 돌장승도 사씨(謝氏)네 배를 밟아 깨뜨리네)
음력 4월15일부터 3개월간 외부 출입을 끊고 불교의 본질인 참선 수행에 몰두하는 하안거, 수행자들에게 예로부터 이빨조차 들어가지 않는 어려운 화두 중의 하나로 선가(禪家)에 널리 알려진 조주(趙州) 선사의 '앞니의 털'을 던진 것이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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