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출판가

▨세계프랑스어권 지역연구

계명대 국제학부의 김승민 교수가 수원대 유럽학부 이복남 교수와 영산대 교양학부의 한양환 교수와 함께 전세계 5억의 인구가 사용하는 프랑스어권인 캐나다와 아프리카 및 남태평양.카리브해 지역의 정치와 경제.문화를 다룬 책(푸른길 펴냄.1만5천원). 55개국에 이르는 프랑스어권의 실체를 조명하고 프랑스어권 국가들의 정치.경제.문화적 현안들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외로운 늑대와 고독한 집시

지난 1980년 시문학으로 등단한 시인 겸 수필가인 계명대 의과대학의 윤성도 교수〈사진〉가 내놓은 두번째 수필집(자유문학사.8천원). 시집과 의학 전문서적, 번역서도 펴냈던 저자가 해외여행과 음악감상.그림그리기.문화강연.방송출연 등을 통해 경험하고 느꼈던 것들을 모았다.

'외로운 늑대'인 남편과 '이름없는 고독한 집시'인 아내가 꾸려 나가는 가정생활이 바로 인생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아직도 그 밤을

경산출신으로 지난 98년 문학21로 등단한 시인 공두용씨의 첫 시집(문예촌.6천원). 현재 경산옥산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근무 중인 저자는 삶에 찌들리고 쫓기면서도 틈틈이 모아 놓았던 작품들 가운데 100여편을 골라 싣고 있다.

저자는 "한권의 시가 허허한 이의 가슴을 채워 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며 출판의 변을 전하고 있다.

▨돌이야기

대구에서 태어나 대한항공 점보 여객기를 20여년간 몰면서 조종사 문인으로 알려진 이무경씨의 수석에 관한 에세이집(메세나 펴냄.1만원). 조종사로 세계 곳곳을 다니며 직접 탐석한 30여점의 수석사진과 휘귀한 수석을 만났을 때의 기쁨과 일화들을 담은 65편의 작품들이 수록돼 있다.

현재 저자는 인천문인화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길은 가끔 산으로도 접어든다

매일신문 신춘문예 시당선으로 지난 87년 등단한 영남대 인문학부 최재목 교수〈사진〉가 최근 내놓은 시집(포엠토피아 펴냄.5천500원). 철학관련 저서들도 여러 권 펴낸 최교수는 올 1월 중국인들의 자전거 행렬모습을 보고 쓴 '자전거 앞에서'를 비롯, 5부분으로 나눠 모두 95편의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말미에 자신의 글쓰기 작업 세계를 엿볼 수 있는 후기도 실었다.

▨저, 쉼표들

경북 청도에서 태어나 지난 93년 포항문학으로 등단, 현재 포항대동고교에 재직중인 이종암 교사가 산과 시골풍경, 항구의 모습들, 어린시절의 풍경들을 담은 시집(문학과 경계사.6천원)이다.

'저, 쉼표들'을 포함한 60여편의 시작품을 통해 전통적 풍경을 그리는 그의 시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문학비평가 박이문씨는 "사물과 풍경을 대하는 시인의 깊고 따스한 눈길에 그대로 젖어 들고 만다.

이것이 바로 시적울림이요, 그 감동이다"고 평했다.

▨말에 나타난 우리민족 참모습

경북 상주출신으로 현재 한나라당 경북지부 사무 부처장으로 재직중인 박태봉(40)씨가 우리말에 나타난 우리 민족의 참 모습을 찾는 작업의 하나로 펴낸 책(동명출판사.5천원). 우리 민요 속에 자주 등장하는 '얼시구 절시구' 가운데 절시구(節矢口)는 바로 때(절.節)를 알아야 한다는 경계의 뜻이고, '분수를 모른다'의 '분'은 24절기(15일 간격)나 72후(5일 간격)가 갈라지는 때를 의미하므로 주기적으로 바뀌는 기후변화를 느끼지 못함을 일컫는다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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