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인라인 스케이트 '위험'

최근 들어 인라인 스케이트는 청소년들에게 무척 인기 있는 놀이기구로서 등·하교 및 출퇴근, 업무용 등 대체 교통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또 킥보드에 모터를 장착한 스피드보드까지 가세하여 소음을 동반한 시가지 질주로 시민을 위협하고 있다.

이 놀이기구를 탈 때는 운동장 같은 넓고 안전한 곳이어야 하지만 장소가 비교적 한정된 탓에 인도·차도 구분 않고 포장된 도로라면 시가지 어느 곳이든 가리지 않고 마구 즐기고 있어 보행자 통행방해는 물론 차량의 원활한 교통 소통에도 지장을 줄 뿐 아니라 교통사고까지 유발하여 많은 민원을 야기하고 있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모터를 장착한 놀이기구는 원칙상 소정의 면허증을 소지해야 하며 인라인 스케이트를 탈 때는 안전을 위해 반드시 팔굽과 무릎보호대 및 헬멧같은 인명보호장구 용을 의무화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심야에 야광띠 등 아무런 안전조치 없이 차로나 시가지 질주를 하고 있어 위험천만이다.

특히 인라인 스케이트는 많은 동호회까지 결성되어 일상생활 깊숙이 파고드는 실정으로 요즈음 두류공원에는 넓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만 가끔 이를 외면한 채 시민 모두가 활용토록 되어있는 두류공원 예술회관앞 도로를 자기들만의 공간처럼 즐기고 있다.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안전수칙 준수와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병행되어야만 시민정서에 걸맞은 진정한 스포츠로서 자리 매김 될 것이다.

류시철(남부경찰서 명동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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