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체험교육이야기-곤충키우기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에게 곤충만큼 흥미로운 것도 없다.

어린이들은 곤충의 생김새와 습성을 관찰하고, 때론 키우기도 한다.

곤충에 대한 관심은 호기심 충족을 넘어 학습 효과도 만만치 않지만 어른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게 하는 올바른 곤충 키우기에 대해 알아보자.

▲곤충을 어떻게 얻을까=곤충을 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인터넷에서 분양 받는 방법을 권하고 싶다.

사실 곤충은 어느 곳에서든 쉽게 채집할 수 있어 정성껏 키우기 보다는 재미삼아 일회용품처럼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

더욱이 환경 오염 등으로 인해 실제 곤충들의 종이 사라지는 현실이니 곤충은 좀 더 소중하게 여길 필요가 있다.

실제로 곤충을 잡아와도 잡는 과정에서 손상될 가능성이 많다.

만일 곤충을 키워보고 싶다면 곤충 분양 사이트를 찾아 자체 농장에서 생산한 분양용 곤충을 얻는 게 바람직하다.

대가를 지불하고 얻어야 애착도 더 가는 게 아닐까.

▲곤충 관련 사이트=대표적인 곤충 사이트인 곤충 아카데미(www.insectaca.pe.kr)를 찾으면 곤충 사진과 구입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파브르(www.chamsill.pe.kr)에서도 다양한 크기와 종류의 곤충을 판매하고 있어 곤충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다.

함평나비(www.hampyeongnabi.com)는 곤충 사이트 중에서 유일하게 나비를 취급하는 곳으로 나비 사육용품도 판매한다.

해피벅스(www.ehappybugs.co.kr)에서는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 관련 용품을 다양하게 판매하고 곤충 정보도 풍부하다.

벅스투유(www.bugs2u.com)와 곤충농장(www.bugsfarm.co.kr)에서는 세계의 곤충들을 모아놓은 자료실이 눈에 띈다.<

한국 사이버 자연사 박물관(kcnhm.yeungnam.ac.kr)도 권할 만한 사이트다.

▲어떻게 키울까=사실 자연에서 살던 곤충을 인위적으로 사육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자연에서야 자연을 젖줄삼아 나름대로 제 생명을 키워낼테지만 사육통이라는 인위적인 공간에선 신경 써야 할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제대로 된 사육을 위해선 우선 곤충 관련 정보와 지식이 많아야 한다.

아이에게 곤충을 키워보라고 그저 가져다 주기보다 곤충에 대한 자료나 책자, 비디오 관람, 지역의 생태공원 방문 등을 통해 스스로 욕구가 생겼을 때 마련해 주는 게 좋다.

▲학습 효과=곤충 키우기라면 으레 귀찮은 일로 여기기 쉽지만 막상 해 보면 교육 효과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먼저 컴퓨터 게임을 덜하게 된다.

오히려 인터넷을 통해 곤충 관련 사이트를 찾아다니며 곤충의 세계에 빠져드는 경우가 많다.

둘째,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저절로 깨닫는다.

곤충은 공기가 탁한 곳에선 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나름대로의 환경보호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셋째, 관찰력과 글쓰기 능력이 길러진다.

곤충을 들여다보며 관찰한 것을 기록으로 남기거나 그림을 그리면서 자연스럽게 관찰 글쓰기가 이루어진다.

넷째,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곤충의 여러 가지 성장 과정을 통해 생명의 신비로움과 경외심을 갖는다.

다섯째, 책임감과 배려의 마음이 생긴다.

여행을 갈 때도 먹이가 충분한지, 내부가 너무 건조하지 않은지를 살피는 따뜻한 마음이 생긴다.

〈체험교육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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