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촌 일손부족 배려를

모내기를 비롯,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이한 요즘 농촌에서는 일손을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다.

이는 해마다 이맘때만 되면 되풀이되는 연례행사이다.

농민들은 새벽부터 밤늦도록 일을 해도 일손부족으로 영농시기를 놓칠까 애를 태우고 있다.

이런 딱한 사정을 도시인들이 알 리가 없어 관심밖의 일이고 정부도 옛날처럼 크게 신경을 안쓰고 있다.

이 문제는 정부나 도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없이는 해결이 불가능하다.

요즘 도시에서는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되면서 여가가 늘어난 도시 근로자들도 많다.

하루 정도 틈을 내어 가까운 들녘에 나가 단 몇 시간이라도 일손을 돕는다면 농민에게 용기를 주는 알뜰한 여가선용이 될 것이다.

그리고 영농인력이 공공근로사업이나 일이 쉬운 골프장 잡초제거 등에 대거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는 당국의 배려가 아쉽다.

농민들도 턱없이 모자라는 일손과 치솟는 품삯부담을 해결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가까운 이웃끼리 서로서로 일손을 도와주는 품앗이 영농에 나서야 할 것이다.

김창덕(경북 칠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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