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건널 땐 손을 들고, 함부로 차도로 뛰어들면 안돼요".
지난 17일 오전 10시. 대구중부경찰서 5층에 위치한 대구경찰청 교통정보센터에는 100여명의 초등학생이 줄줄이 앉아 초롱초롱 눈망울을 반짝이고 있었다.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이 진행되고 있었던 것.
대구시내 교통정보가 한 데 모이는 이곳에는 시내 주요 교차로에 설치된 폐쇄회로TV를 통해 현장의 상황이 대형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들어오고 있으며 하루 1천200여통의 전화가 폭주한다.
이곳 교통정보센터에서 시행되고 있는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을 위한 교통안전 교육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다.
이곳의 월간 행사표에는 이날 찾은 영신초등학교 외에도 10여개 가까운 초등학교의 견학 일정이 잡혀 있었다.
영신초교 인솔교사 구한주(54)씨는 "수업시간에도 교통안전교육을 많이 하지만, 효과가 의문스러울 때가 많다.
하지만 이곳에서 교육을 받고 나면 아이들의 교통안전의식이 많이 바뀐다"고 말했다.
교통안전교육 프로그램은 대구경찰청이 대구시교육청과 협의해 4년 전부터 실시해오고 있다.
희망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하던 것을 대구시내 전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확대시킨 것이다.
센터의 김상채(43) 경사는 "작년 한해에만 9천700여명의 학생들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현재 견학은 100여명을 단위로 이뤄지고 있는데 학생 수에 비해 센터 공간이 좁은 편이다.
이에 따라 대구경찰청은 센터 신축과 함께 '어린이 교통공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재철(56) 교통정보센터 실장은 "어린이 회관 안에 교통공원을 짓기 위해 예산을 확보해 둔 상태이며 시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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