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룡 의원은 비주류다.
호남출신인데다 당론과 배치되는 주장을 곧잘 펴 탈당설까지 나돌았다.
하지만 소문은 항상 소문에 그쳤다.
그는 자신이 한나라당의 지분을 갖고 있다고 강조한다.
김 의원은 이번에 세번째 당권도전에 나섰다.
지난 98년과 2001년 이회창 총재에 맞서 총재 경선에 나선 이후 이번 '6.26 전당대회'에 도전키로 한 것. 세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바닥을 누비고 있다.
후보들간 합종연횡에 나설 수도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다분히 대선 패배의 책임론을 무시하고 나선 서청원 의원을 겨냥한 말이다.
김 의원은 "책임져야 할 사람이 책임도 안지고, 말바꾸기 했던 부도덕한 사람이 부상된다거나 하는 경우에는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 합심 협력해 단일화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를 '지역정당'의 한계를 넘기 위한 통과의례로 규정한다.
특히 호남 출신인 자신만이 한나라당의 '영남당'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이른바 '전국정당화'가 가능하다는 얘기를 곧잘 꺼낸다.
김 의원은 한나라당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대선패배 이후 팽배했던 위기의식이 희석되면서 안이한 생각과 무책임한 행태가 다시 팽배하는 것"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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